예수는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5)고 말씀하셨다.
예수를 믿는 것은 대상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예수(One) 안으로 들어와 내(ego)가 사라지는 깨달음으로, 근본(아르케)인 ‘예수와 하나(One)’ 되는 것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의 그리스도(true Self)를 자각(갈 2:20)함에 따라 실제 있지도 않으면서 있는 듯 보이는 여러 가지 죄(ego)가 마치 빛 속의 어둠과 같이 저절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요 12:46).
주시자인 ‘제3의 눈’(One, 눅 10:23)을 뜨게 되면 옳고 그름이 따로 없고, 망상의 분별을 일으키는 그림자와 같은 형상은 사라진다. 우리는 욕심의 눈(ego)으로 착각이라는 꿈의 세계를 보지만, 본래의 ‘영적인 눈’으로 보면 일체가 영원한 생명이다. 즉 진리(One)를 깨닫겠다는 보리심(菩提心)만 일으키면 이미 ‘부처(神)의 나라’(安樂國)를 누린다.
우리는 바깥에 있는 교리의 개념을 내던지고 좁은 문인 내면으로 향하여야 한다(마 7:13). 만일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때 모든 진리의 신비가 드러나고 영생의 문이 열린다. 그러므로 예수는 “나는 너희에게 지금까지 눈으로 보지도 못했고, 어떤 귀로 들어보지도 못했고 …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주겠노라”(도마복음 17)고 말씀하셨다.
예수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말씀하셨다. 맹신이 아니라 진리(神性)를 깨닫고 진리의 화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구원을 누린다. 즉 “내(true Self)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어”(요 14:6) 그리스도와 하나(One) 된 삶이다(갈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