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음은 그 바탕이 현묘(玄妙)하니, 홀로 우뚝 서서 차별 인연을 잊는다.”
한결같음은 둘 없이 하나(One)이니 분별 시비할 수가 없고, 분별 시비할 수 없으니 현묘(玄妙)한 것이다. 또한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고, 과거인지 현재인지 미래인지를 구별할 수 없어 ‘차별과 인연’(ego)이 완전히 끊어지니 한결같다고 한다.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서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으니 바로 이것이 본체(佛性, 神性)인 영원한 진리의 묘법(妙法)이며, 이것은 말로 표현 할 수 없고 생각지도 못하는 현묘한 이치이다(고전 2:9).
‘한결같음의 근본자리’(One)는 언어의 길이 끊어진 자리, 마음 갈 곳을 잃은 자리를 표현하므로 ‘不二의 진리’(佛性, 神性, 道, Atman 등)이다. 어느 누구나 다 본래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오직 나(true Self) 홀로 존귀한 것이다”(天上天下 唯我獨尊, 전등록). 즉 우리가 바로 ‘부처님이고 하나님’(true Self, 요 10:34)이라는 것이며, 이와 같이 우주에 충만한본질인 ‘영원한 光明을 체험한 자’들은 누구나 ‘존엄한 한결같음의 근본자리’(On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