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divided) 그 나라가 설 수 없다”(3:24)고 말씀하셨다. 자자

 

   '나누어질 수 없는’(不可分) 하나(One)의 진리를 이것이냐 저것이냐로 서로 나누면 보편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과 악이 서로 상보적인 하나의 진리라는 것을 모르고 이것은 선()이고, 저것은 악()이다라고 분별시비하면 번뇌가 끊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이원적 사유인 번뇌 망상을 완전히 없애는 비유로 구약성경에서 많은 전쟁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선악이라는 관념의 울’(ego)에 갇혀 있기 때문에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있게 하는 하나의 진리까지 꿰뚫어 들어가지 못하고, 모든 것을 에게 맡기지 못하기에 끊임없는 미망(迷妄)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老子)는 사람의 미혹됨이 참으로 오래되었구나”(人之迷也,, 도덕경 58)라고 하였다.


유대인들은 고향에 돌아온 예수를 보고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13:55)라며 배척하였다. 이와 같이 육체의 눈이 아니라 영적인 3의 눈’(One)갖지 않으면 비록 예수가 눈앞에 있다고 할지라도 그를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예수는 전체로서 하나인 진리(천국: )보지 못하는 자들을 보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9:39).


예수는 으로부터 분리된 인간을 다시 合一시키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다(요 17:21). 근원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분리라면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은 合一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나는 아래에 있는 것을 위에 있는 것처럼 만들고, 바깥에 있는 것을 안에 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왔다. 나는 이곳에서 그것들을 합체하기 위해 왔다”(빌립복음 67)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