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교회 권사님들, 집사님들과 함께 영흥도에 위치한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때와는 다르게, 좀 이른 시간(오전9시)이었지만, 방배3동을 빠져나와 과천, 안산을 지나, 시화방조제, 그리고 영흥도에 위치한 기도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내내 눈에 들어온 광경들은 마음에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듯 하였습니다. 

드디어 기도원 도착~~

모든 여장을 풀고, 숙소겸 예배실로 이동한 후에, 찬양의 시간, 그리고 말씀을 듣는 시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결단과 각오를 하게 하였지요.
 
잔잔한 음성으로, 하나님께서는 참석한 모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1.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특별히, "바울 사도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일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모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지요"  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2. "왜 우리가 올바로 서 있어야 하는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믿음의 사람들을 위해서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살아야한다"는 것이지요.

3. "성경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식,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까지 자랄 수 있도록 늘 그리스도 예수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자"는 말씀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새로운 결단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시편기자의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나이다(시119:103)"는 말씀처럼, 얼마나 주시는 말씀이 마음 속 깊이, 구구절절이 와서 닿았는지 모릅니다.

예배 후, 서로 교제하며, 나눈 식탁교제, 그리고 기도회는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 체험할 수 있게 하신 오묘한 섭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돌아오는 길에, 영흥대교를 건너서 찾아간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통해서 일반계시의 은총을 체험하고, 또 함께 원을 그리며, 손을 잡고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였던 모습은 그 자체로 너무 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한번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고, 축복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며, 그 사랑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사랑의 띠를 형성한다는 것 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이러한 모습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이번 기도원 모임도 그렇지만, 두 달에 한번씩 모이는  산상기도회는 늘 은혜로 충만한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모든 성도님들을 함께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 축복하며 기도하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 한 주간은 이렇게 기도해볼까 합니다. 7월달 산상기도회에는 더욱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참석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도제목을 받아서 그 분들을 위해서 꼭 기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삶 가운데 늘 샬롬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 영흥도 기도원을 다녀와서 -